간만에 홍대 모임


작성자 : 김민석 ( lemonfish at g m a i l dot com )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쓴다. 그동안 너무 여유 없이 지내온 게 아닌가 싶다.

기술로 밥 벌어 먹고 사는 사람이 기술의 단련에 소홀해선 안되지.

하지만 공부와 일을 병행하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회사에서 치열하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 진이 빠져서 퇴근하고 아무 것도 하기 싫어 지니 말이다.

아무리 내가 새로운 기술 공부하는 걸 좋아한다고 해도 정신과 체력이 바닥 나면 의욕이 생기 질 않는다. 

가끔 주말이나 평일 저녁에 이상하게 컨디션이 좋을 때가 있는데 오늘이 그날인 모양이다. 


새로운 기술을 공부해 볼까? 아니면 일하면서 당장 써먹느라 대충 사용한 기술을 정리해 볼까?

오늘은 내 주위에 산재 된 지식들을 차곡차곡 정리해 보기로 했다. 아는 것을 차분히 정리해 보는 것도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 만큼 날 성장하게 한다. 


때마침 같은 프로젝트에서 일하고 계신 아키분이 계셔서 모임 자리를 만들었다. 홍대에 토즈를 갈까 하다가 너무 비싸서 ㅜ_ㅜ

홍대에 오픈한지 얼마 안된 스터디룸을 예약했다. 엄청 싸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할인 이벤트까지. 굳굳. 

무인으로 운영이 되네 깔끔하고 좋다. 

예약이 별로 없는 걸 보니 오늘 태풍 링링이 온다 그래서 "이불 밖은 위험해!" 라고 사람들이 집에서 안 나오나 보네.

오늘도 알찬 시간 되길! 

10 ~ 12 
14 ~ 18 

장장 6시간 우하하하하 아이좋아.


홍대셀스 치면 나오던데 진짜 역에서 가깝다. 건물은 허름한데 내부를 잘 꾸며 놨다. 

올라가는길

예약자 전화번호 뒷자리로 입구에서 인증을 한다. 
무인으로 운영되다 보니 이렇게 하는 것 같은데 괜춘한 듯.


번호를 터치하면 문이 열린다.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스크린에 자동으로 할당된 룸 배정 안내가 표시되어 있다.
저 화면이 24시간 계속 떠 있으면 스크린이 번인 될텐데...

들어오자 마자 오른쪽에 무료 사물함이 있다. 잠시 외출할 때 물건 두기 좋다.
지하철의 작은 사물함이 아니고 널찍해서 가방 노트북 다 들어간다.
로비에 테이블이 있고 공기청정기도 있고 아주 쾌적하다.
오픈 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정말 쾌적하다.

공용 사무기기도 있고

손 씻을 곳, 쓰레기 통, 간단한 다과, 차와 커피믹스 까지 깨끗하다.

2인실을 예약했는데 책상이 좀 좁다. 
3구 콘센트가 책상쪽에 있는데 둘이 쓰기에는 이것 저것 꽂으면
좀 모자란 듯 싶다. 책상 반대편에 널찍한 유리로된 화이트보드가 있고,
아래에는 4구 콘센트가 있다. 흠. 4구 콘센트가 책상쪽 벽면에 있으면 좋겠구먼.
방마다 에어컨이 따로 있어서 굳이다 굳.


둘이서 6시간 이용하는데 1만 8천원이면 혜자 하네!





#홍대스터디룸 #홍대셀스 #셀스홍대점

by killy | 2019/09/07 10:56 | 트랙백 | 덧글(0)

unix sftp 계정은 있는데? 인증은 됐는데? 접속이 끊기네?


작성자 : 김민석 ( lemonfish at g m a i l dot com )
UNIX류 OS에서는 보통 실제 터미널 접속이 필요한 사용자가 아니라면 nologin 쉘을 할당한다. 예를 들어 특정 데몬 응용을 위해 한정된 권한의 계정을 생성하고 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su 커맨드를 통해 해당 계정으로 전환한 뒤 작업하는 식이다. 그런데!

어느날 들려오는 장애소식! sftp를 통해서 파일을 주고받도록 되어 있는데 상대쪽에서 접속이 안된단다.

  • 그동안 잘 되던거라 하고
  • ssh 설정은 건드린 사람도 없다는데
  • 방화벽도 정책이 바뀐게 없단다
  • 22번 포트로 연결도 원활한데
  • 외부망에서 VPN 으로 붙고 있는게 살짝 거슬리지만 그게 문제는 아닌것 같고
  • 서버쪽 로그를 보니 접속 기록이 있기는 있다
  • 내부망에서 다른 계정으로 테스트 해보니 어랍쇼? 잘되네.
  • 그쪽에서 접속시 사용하는 계정으로 붙여보니까... 어? 안붙네?
  • 서버의 iptables 에 등록된 내용도 없고.
  • 계정 아이디나 비번도 정확하다.
  • 유독 그놈만 안되는 이유는?

위의 상황을 토대로 어떤것부터 의심해야할까?
처음에는 네트웍쪽에 작업이 있었겠지. 내지는 보안감사 지적이라도 나와서 서버 설정등이 바뀐게 아닌가 했다. 보통 추궁하면 "아~~ 그러고보니" 라며 실토하기도 하니까. 그런데 다들 아니라고 하니. 이건 무슨 밀실살인도 아니고. 아리송한 상황이다.

마냥 손 놓고 있을 수 없으니 담당자는 서버 재부팅부터 시도. 그래도 증상은 똑같다. 그럼 일단 ssh 로그 레벨부터 올려보자. 설정 바꾸고 서비스 재시작하는데 어랍쇼? 이젠 터미널도 안붙네? 망했다... 설정 잘못 넣었나비네. 서버실로 후다닥 가서 콘솔 통해서 설정을 다시 수정하고 재시작. 휴... 되네. 다시 자리로 와서 접속안되는 그 계정으로 접속을 시도하며 서버 로그를 확인해본다.

  • 연결 시도
  • 인증 요청
  • 인증 오키
  • 사용자에의해 연결종료

엥? sftp 클라이언트에서 연결을 종료했다고? 난 캔슬 누른적 없는디? 무슨 지연 차단 기능이 있는 방화벽이 있나... 붙었다가 종료될건 머람?
싸움이 나면 한쪽 얘기만 듣지말고 양쪽 얘기를 다 들어봐야한다고 했다. 그래서 sftp 클라이언트의 로그레벨을 높여봤다.

  • 연결 시도
  • 인증 요청
  • 인증 오키
  • 메인 채널 생성 요청
  • 메인 채널 생성 실패
  • 폴백 채널 생성 요청
  • 서버에서 종료 시그날이 날라옴
  • 종료

머야이건.... 서버 지가 그래놓고 클라이언트가 끊었다고 구라를 치네. 하여간 기계는 믿지말아야지. 로그 메시지를 토대로 구글신에게 물었다. 딱히.... 머가 없다. 한페이지 두페이지 글을 읽다가 winscp 사이트 FAQ에 접속 안될경우 원인이 정리된 글이 있더라. 곰곰히 읽다보니 헐... 어떤 sftp 는 사용자 계정이 nologin 쉘같이 커맨드를 실행할 수 없는 쉘일 경우 접속이 안된단다. 아차....

passwd 파일을 확인하니 그 계정이 nologin 쉘이네.... 후다닥 bash 로 일단 이젠 될거라고 통보했다. 한 숨은 돌렸는데 의문이든다. 원래부터 sftp 만 쓰는 계정에도 정상 쉘이 할당되어야 했었나? 안그랬던것 같은데? 임시조치는 했더라도 제대로 다시 설정하기위해 관련 정보를 찾아보니.
엄훠나~ 이렇게 잘 정리된 글이!
저 글을 찾기전에 다른 글들을 통해 왜 안되고 왜 저렇게 하면 되는지에 대한 지식은 갖춘 덕분에 쉽게 이해가 가더라. 역사가 있는 녀석이었어...



후일담인데 나중에 정상화 되고 밝혀진 바에 의하면 우리는 sftp 를 22번 포트에서 돌리고 저쪽은 ftp 21번을 접속하고 있었단다... 뻔질나게 해결 했더니 남의집 외양간을 고친격!! 크하하하하하


by killy | 2017/07/27 12:54 | 삽질 | 트랙백 | 덧글(0)

Natural-JS 아직 갈길이 멀지만 쓸만한 국산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웍


작성자 : 김민석 ( lemonfish at g m a i l dot com )
Natural-JS 라는 Javascript Framework 이 있다.

원 개발자의 네이티브한 발음에 따르면 "네후럴 제이에스" 란다. 살짝 욕같이 들리는데 기분 탓이리라.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본인 경험상 아마 2006년쯤 이었던 것 같다. jQuery가 세상에 처음 나온 게 2006년 경이였으니 그 이후가 맞겠지. AJAX의 급부상과 함께 온갖 Javascript 라이브러리(프레임웍)들이 해외에서 쏟아져 나오며 그 멋들어진 기능을 자랑했는데 당시 국내에서는 딱히 그런 걸 개발해서 공개한 곳은 없었던 것(NHN에서 개발한 Jindo 가 유일했을 듯) 같다. 있었다고 해봐야 window scope에 묶인 유틸성 함수들의 집합이었으니 딱 봐도 엉성하기 그지없었지. 어쩌면 지금처럼 코드를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당시에도 있었다면 은둔 고수들이 가내수공업으로 개발한 씨크릿웨폰이 국내에도 많이 등장했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Nescape에서 서버와 클라이언트 통신량을 줄여보고자 만들었던 LiveScript가 시대의 흐름을 타고 "javascript 실행 안 함 이라는 브라우저의 옵션은 도대체 왜 있는 거냐?" 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필수가 되어 버렸다. 

요새 누가 쌩짜로 웹개발 합니까? 글치? 
Bootstrap, AngularJS, Dojo, Ext JS, Vue.js, React, ... 나열하려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은 잘 만들어진 프레임웍(라이브러리)의 홍수! 각각 Killing Feature가 있고 잘만 다루면 서로 Mix 해서 쓰는 것도 가능한 미남미녀들이 판치는 부조리한 세상 같으니라고! 세상이 좋아져도 너무 좋아진 게 아닌가 싶다. 

잡설이 길었지만 그 와중에 또 하나의 프레임웍(라이브러리)을 소개해본다. 

물론, 제목에도 썼듯이 이미 나와 있는 것들보다 강려크하냐? 그렇지 않다. 그러면 열라 풍부한 컴포넌트가 있느냐? 그렇진 않다. 그러~나아~ 화개장터 노랫말 처럼 있을 건 다 있고, 없을 건 없다. 그래서 평을 곁들여 나열식으로 소개하자면 (특장점이 아니라) 

  • Natural이라는 이름처럼 있는 그대로의 HTML을 쓸 수 있다. (원 개발자는 디자인/퍼블과의 협업이 용이하다는 표현을 쓰더만. 이건 써봐야 느낌이 온다.)
  • 프레임웍에 덤으로 UI 컴포넌트(그리드, 팝업, 달력, 탭 등등)도 제공한다. 
  • 그리드 컴포넌트의 경우 대량 데이터에도 쓸만한 성능을 제공한다.
  • 제공되는 UI 컴포넌트에 한해 양방향 바인딩을 제공한다.
  • 혼자 개발한 것 치고는 퀄이 상당히 높다. (아~ 이건 기능이 아니군요. ㅎ)
  • 문서화가 되어 있기는 하다. (개인차가 있을것 같은데. 혼자 만들어서 그런지 예제가 좀 부족한 편)
  • 사용된 사례가 있다. 
  • 원 개발자가 상당히 열심이다. (본인이 알기로 7년 정도 된 것 같은데 꾸준히 업글 중)
  • 진입장벽이 낮다. (요즘 나온 프레임웍들을 배우기 전에 중간 단계로 배워봄직도 하다)
  • jQuery 기반이고, 의외로 타 라이브러리들과 접붙이기가 쉽다. (only 본인 생각)
  • SI에 맞는 프레임웍(라이브러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80% 정도 든다.
  • SPA 개발에도 쓸 수 있는 수준이다.
  • UI 컴포넌트를 제외하고는 소스가 방대하지 않기 때문에 분석하고 커스터마이징하기 적당하다.
  • 동적 요소들의 가비지 컬렉션도 고려했단다.
  • SI쪽 적용 사례가 많은지 공통적으로 뭔가 처리하기위한 기능들이 존재한다.

요약해보자면. 기본적인 기능은 거의 다 갖춰진 국산 오픈소스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웍(라이브러리) 되시겠다.
당장 필드에서 써도 문제가 없는 수준인데. 눈이 높은 웹 개발자들은 훠~이 훠~이. 다른거 쓰시면 되고.
초중급 개발자들이 무리없이 익히고 실무에서 쓸 수 있는 프레임웍(라이브러리)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3~4년 전부터 불어온 Active-X 걷어내기 바람에 X-Internet 제품 팔던 벤더들도 HTML5 기반 제품을 내어놓는데 툴만 없다 뿐이지 수준은 그 제품들과 비슷하다고 본다. 

최신 트렌드를 쫓아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프레임웍(라이브러리)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해나가는걸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써보라고 권해본다. 컨트리븉과 피드백은 언제든 환영한다니 자세한건 git에가서 보시라. 

흥해라~ 국산 프레임웍~


by killy | 2017/07/26 16:38 | 스크립트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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